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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희 근작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자신의 고향인 금강 일대의 산수를 오래도록 그려온 한국화가 정명희(鄭蓂熙.50)씨가 최근 기행한 양쯔강(揚子江)일대의 풍경을 담은 근작을 소개하는 전시.
계림.황산등 스케일 큰 산세를 담은 근작들은 과거 금강을 그릴 때와는 다른 접근법을 보여 눈길을 끈다.
금강을 그린 작업들이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세를 그리기 위해 강한 필선의 사용을 자제하면서 담채와의 조화에 치중했다면 이번장강풍경에서는 날카로운 선과 짙은 먹으로,파노라믹한 중국산수의장중한 스케일을 그려내고 있다.또 수평구도보다 는 중압감을 전해주는 수직구도를 사용해 높고 험한 산세의 이미지를 전한다.충실한 사생을 바탕으로 작업해온 정씨는 이번 작업에서도 대상을 충분히 파악하면서 전보다 훨씬 대담한 구도와 색감을 구사해 새로운 변모를 보이고 있다.
대전출신으로 홍익대를 마친 정씨는 현재 대전중심의 한국화작가모임인 신수회(新樹會).일청회(一淸會)등의 회원으로 활동중이다.(734)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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