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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통해 본 삶·죽음, 생명력
윤진영(47)씨는 ‘곰팡이 작가’라 불린다. 곰팡이를 직접 배양해 사진을 찍는다. 그가 물감처럼 구사하는 곰팡이는 부패와 발효로 생태계 안에서 분해자의 구실을 한다. 대부분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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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명필’후예 한영구…20년 만에 서울 나들이
서예가 심천(心泉) 한영구(76)씨는 ‘해동 명필’이란 별칭을 지녔다. 신라인으로 글씨를 잘 썼던 김생(金生)의 뒤를 잇고 있다는 뜻이다. 심천은 고향 경주에서 50여 년을 서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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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그 쪽빛 바다색, 전혁림을 다시 부르다
용인시 흥덕4로 이영미술관에서 10일 막을 올린 전혁림 탄생 100년 기념전에서 유안진 시인이 자신의 시와 출품작을 감상하고 있다. 전 화백이 남기고 간 미공개작은 오방색이 눈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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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그 쪽빛 바다색, 전혁림을 다시 부르다
질긴 인연이다. 혈육을 넘어선 사랑이다. 20년을 한마음으로 한 화가에게 전력한 애호가의 여정이 굵은 매듭 하나를 짓는다.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흥덕 4로 이영미술관. 전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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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황토물인가, 살구빛인가 … 담담한 치유 , 김호석 개인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훈훈한 정을 그리워한 김호석씨의 수묵화 ‘바람 목욕’. [사진 김호석]독사(毒蛇)의 독이 독하다 한들 사람이 사람에게 품는 독만큼 독할까. 화가 김호석(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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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의 오늘 … 경쟁이 있어 더 뜨겁다
신미경의 비누 조각 ‘번역’ 연작들(2006~2013) 올해의 작가상=▶1995년 시작 ▶2012년 경쟁전 도입 ▶4인의 후보에 4000만원 후원금 ▶우승상금 없고 TV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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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2011 주요 미술 전시회
아직도 미술관이 멀고 높게만 생각되시는지? 서울시립미술관의 ‘샤갈전’이 화제다. 수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전시의 리바이벌이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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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우리가 만난 바람과 물’ 전시회 外
◆프리랜서 사진작가 모임인 VWI는 다음 달 3~15일 서울 순화동 한국국제교류제단 문화센터에서 ‘우리가 만난 바람과 물’ 전시회를 연다. 각자 다른 직업이 있는 사진작가 20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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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고향 통영의 쪽빛 바다 화폭에 담아
통영의 쪽빛 바다색을 화폭에 담던 화가 전혁림(사진)씨가 25일 오후 6시 50분 별세했다. 95세. 2005년 연 개인전 제목을 ‘구십, 아직은 젊다’고 붙였고, 최근까지도 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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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 ‘공성훈 개인전-근린자연’ 10월 1~23일 대안공간 풀(02-396-4805)화가 공성훈(성균관대 예술학부 미술학과 교수)씨는 신도시에 사람들이 조성한 자연을 그린다. 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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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갤러리] 살아있는 엉겅퀴
김재학전(18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 02-734-0458) 전형적인 구상미술작가의 근작전이다. 장미와 들꽃, 과일, 풍경, 인물을 극사실적으로 담은 회화 25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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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갤러리] 추상표현주의 모자이크
이두식 모자이크전(30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 서화, 02-546-2103) 2008 부산 비엔날레 조직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두식 홍익대 교수의 근작전이다. 패널 위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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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셋, 청년화가 전혁림
전혁림은? 1915년 경남 통영군에서 태어나 통영수산학교를 다니며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학창시절에 그림 솜씨를 인정받아 미술학교 유학을 꿈꿨으나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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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갤러리] 해탈을 위하여
홍석창 근작전(30일까지 서울 서초동 갤러리 호.02-588-2987) 생각이 한 가닥 일어나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마음은 부드럽게 번져나가고 어느덧 모여서 하나가 된다.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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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산책]푸른 색조의 화려한 색감 ‘정기호 전’ 外
푸른 색조의 화려한 색감 ‘정기호 전’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화가 정기호(66)씨가 21~30일 서울 경운동 다보성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푸른 색조가 중심이 된 조각보 같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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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김근중 전' 外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 '김근중 전' 김근중(경원대 회화과 교수)씨가 11일까지 서울 견지동 동산방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통 화조화와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화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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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전시] 김동유 '사일런트 이미지'전
김동유(40)씨는 한 화면에 두 개의 이미지를 그린다. 한 이미지가 말하면 또 다른 이미지는 침묵한다. '두 개의 얼굴-먼로(고흐)'는 보는 이가 가까이 다가가면 컴퓨터의 픽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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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흐드러진 꽃처럼 농익은 붓질이여…원로 3인 근작전
화가에게 세월은 거꾸로 흐르는 것일까. 전시회 제목을 빌려 말하면 '나이는 마음에 있다'일까. 한국 화단에서 원로로 꼽히는 이대원.박돈.송수남 세 작가의 근작전은 활짝 흐드러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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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비트는 경쾌한 웹아트
▶ "인터넷의 정수는 텍스트"라고 말하는 ‘장영혜 중공업’은 관객을 향한 일방적 말하기를 즐긴다. 미술집단 이름이 엉뚱하게도 '장영혜 중공업'이다. 미술이 중공업 수준이면 무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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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묵향 은은한 '홍석창 문인화展'
화가 홍석창(홍익대 동양화과 교수)씨는 지난 40여 년 전통 문인화의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왔다. 문인이나 선비가 취미로 즐기던 문인화의 맑고 그윽한 세계는 홍씨 붓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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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캘린더] 앤서니 카로 '야만인들' 조각展
예술가에게 영감이 찾아오는 순간은 특별하기보다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영국 현대 미술계가 손꼽는 조각가 앤서니 카로(80)는 5년 전 차를 타고 지나던 런던 거리 구석에서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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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갤러리 올 심부섭 조각전 外
*** 갤러리 올 심부섭 조각전 '심부섭 조각전'이 17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 올에서 열리고 있다. 철과 청동, 스테인리스를 소재로 원구.사각형.육면체 등 기초 도형을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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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경순 초대전 28일부터
이경순(76)씨는 1953년 제2회 국전에서 입선한 뒤 77년 추천작가가 된 전후 구상 화단의 1세대 여성 서양화가다. 평생을 그림과 함께 살며 여성 미술교육에 힘을 쏟아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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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美 작가 김원숙 고국전
미국에서 활동하는 김원숙씨가 12월 16일까지 부산 공간화랑에서 작품전을 열고 있다. 신화나 전설처럼 아득한 옛 이야기가 있는 시적 화면 속에 한 인간의 내면을 풀어보이는 화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