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앙일보 L1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0회 NIE 대축제’ 기사문 작성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 초·중·고교 학생 80명이 본선을 치르고 있다. [사진=최영진 대학생 사진기자(후원:canon)]
NIE 지도사례공모전 교사 부문은 1등을 내지 못했다. 학부모 부문에선 성은정(대구시 북구 동천동)씨가 1등에 뽑혔다.
알리안츠생명이 후원한 NIE 대축제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예선과 본선을 치른 학생 부문과 교사·학부모(NIE 지도사례공모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 부문 1등에겐 중앙일보 사장상을, 2등과 3등에겐 알리안츠생명 사장상을 준다. 시상 내역과 일정은 대회 홈페이지(www.jni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기사문 작성대회 ▶초등부=2등 이지우(돌마초6·이매중)·소희지(잠원초5), 3등 김동진(한양초6)·추연찬(증산초6·숭실중)·이지현(와룡초6·이곡중) ▶중등부=2등 허곽석희(금호여중3·배화여고)·길예찬(원봉중3·명지외고), 3등 방소희(화정중3·송원여고)·조아영(연화중2)·황보람(남수원중1) ▶고등부=2등 문인석(서울외고2)·성진수(휘문고2), 3등 김명아(정신여고2)·오승연(청담고1)·하태훈(대건고2) *학년은 응모 당시 기준이며 병기된 학교는 진학 예정교
◇교사 NIE 지도사례공모전 2등 김용직(인천시 강화군 송해초)·이미자(서울 오류남초)·정금(수원시 구운중), 3등 임윤희(서울 영서중)·최순희(대구시 경북여고)·최현태(서울 신명초)
◇학부모 NIE 지도사례공모전 2등 이선무(경기도 안산시 이동) 외 4명(신경순·신옥정·유은옥·이지영), 3등 김명미(서울 양천구 신정동)·조은희(대구시 서구 평이4동)
글=장욱 기자
◇송유진(고등부)=시사에 관심이 많아 평소에도 신문을 매일 접하고 있어요. 덕분에 본선 주제가 낯설지 않았어요. 신문을 읽을 때 내용뿐 아니라 다양한 기사문의 형태도 주의 깊게 살펴봤지요. 신문을 읽는 것은 살아 있는 공부랍니다. 신문을 통해 수업 시간에 배운 지식을 확인하고 예습·복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김서현(중등부)=평소 자원봉사 활동을 한 뒤 느꼈던 점을 틈틈이 써 왔던 게 예선 준비에 도움이 됐어요. 본선 대비를 위해 대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 대회 문제를 분석했어요. 매일 신문을 읽고 기사를 옮겨 적는 연습도 했죠. 특히 사건·사고를 다룬 기사를 꼼꼼히 읽었어요. 기사 쓰기 연습을 할 때 6하원칙을 떠올리면서 준비한 게 본선에서 큰 힘이 됐어요.
◇배소현(초등부)=전국 NIE 대축제 알림 기사를 우연히 본 뒤부터 ‘신문을 꼼꼼히 읽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때부터 신문기사와 TV 뉴스를 열심히 보았죠. 시사 글짓기 주제는 다행히 제가 뉴스에서 본 내용이었어요. 아마 뉴스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입상하기 힘들었을 거예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신문이 좋은 글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성은정(학부모)=초등학교 1학년인 딸에게 신문은 어른만 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NIE 지도를 시작했어요. 기사는 동화책과 연계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사진은 아이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것을 골랐죠. 창의성을 유발할 수 있도록 광고도 독특한 걸 사용했어요. 신문의 살아 있는 정보를 책·교과서와 접목해 아이를 가르친다면 논술도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