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北 공격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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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 기념 강연회가 지난 2일 미국 워싱턴의 레이건 무역센터에서 미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헤리티지 재단 주최로 열번째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 일레인 차오 노동장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와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 에드윈 풀러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한승주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

파월 장관은 '아시아 민주 발전과 미국 외교정책'이라는 기조연설에서 "아시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 성장과 경제 발전을 이루었다"고 강조하고 "아시아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핵 사태와 관련, 파월 장관은 "이번 6자회담을 통해 회담을 정례화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북한을 공격하거나 북한에 대해 적대적 정책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북한을 도와주려고 해도 북한이 핵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게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김종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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