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어웨이서 생제르망 격파-유럽축구 챔피언스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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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파리.뮌헨=外信綜合]로스타임에 터진 즈보니미르 보반의 극적인 결승골로 AC 밀란(이탈리아)이 유럽최고의 클럽팀을 가리는챔피언스컵 결승고지에 한발 다가섰다.
6일(한국시간)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지난대회 챔피언 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크로아티아 용병보반이 12m짜리 통렬한 왼발 슛을 성공시켜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을 1-0으로 꺾었다.
원정경기에서 1승을 기록한 밀란은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편 뮌헨에서 벌어진 또다른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은 득점없이 비겼다.
예선을 포함해 7승1무로 준결승에 올랐던 생제르망은 이날 홈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으나 후반 38분 다비드 지놀라의슛이 크로스바를 맞는 불운이 겹치면서 1패를 안았다.
밀란은 데얀 사비체비치와 마르코 시모네등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으나 생제르망의 수비에 막혀 득점하지 못하다가 보반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
통산 다섯차례 챔피언스컵을 차지했던 밀란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우승(6회)에 도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주전GK 올리버 칸이 부상,교체GK 슈벤 쇼이어는 8강전에서 퇴장당하는 바람에 고육지책으로 소속 아마추어팀 GK 웨 고스포다렉을 내보냈으나 의외로 고스포다렉이 선방해줬다. 뮌헨은 주장 로타르 마테우스,스트라이커 장 피에르 파팽(프랑스),에밀 코스타디노프(불가리아)등이 모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아약스는 71~73년 연속 우승,뮌헨은 74~76년 연속 우승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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