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1백리가 무궁화길로-本社.MBC 자원봉사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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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자유로에 심은 무궁화는 전국 3천리 방방곡곡으로 쭉쭉 뻗어나가리라」.국민의 통일염원과 나라꽃에 대한 단심(丹心)에 힘입은 5일간의 식수작업끝에 자유로 1백리가 마침내「무궁화길」이 됐다. 中央日報.문화방송(MBC)이 무궁화애호회(회장 張東喜)와 함께 펼친「자유로 1백리 무궁화길조성 자원봉사축제」(1~5일)에는 사전정지(事前整地)작업까지 포함해 6천여명이 참가,식목일인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번 축제는 내무부. 국방부.경기도 후원,삼성물산.제일은행 협찬으로 진행돼 자유로에 1~50년생 무궁화묘목 3만6천6백여그루를 심었다.
특히 5일의 본격적인 대규모 축제에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자원봉사자등 3천명이 자유로에서「인간사슬」을 이루고 곳곳에서 무궁화를 심어 일대 장관을 이뤘다.
〈화보 9面.관계기사 23面〉 무궁화 식수에는 영화『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출연진인 황신혜.정보석등 인기연예인과 미군장병 90명도 동참했으며 학생.회사원.공무원.군인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했다. 이날 축제는 오전10시 자유로 임진각입구 행사장에서 경찰청 브라스밴드의팡파레와 함께 막을 올렸다.기념식수는 김용태(金瑢泰)내무장관,김 집(金 潗)청소년연맹회장,송영대(宋榮大)통일원차관,이해재(李海載)경기도지사,김 척 육군제1군단장 (중장),강종필 육군제1사단장(소장),로버트 플라워 美제2사단 작전부사단장(준장)및 주최측인 中央日報 홍석현(洪錫炫)사장,문화방송 강성구(姜成求)사장,張회장등 10명이 참여했다.기념식수로는 50년생.20년생 묘목 각각 한그루를 중앙 에 심고,그 둘레에 1년생 묘목 20그루를 심었다.
귀빈들은 이어 대리석에「통일염원 자유로 무궁화100리길」이라고 새긴 기념초석(礎石)을 제막했다.오전10시20분쯤 폐회가 선언됐으며 개회전에도 마당밟기와 길놀이로 행사장의 흥을 돋웠던「김덕수 사물놀이패」소속 사단법인「사물놀이 한울림 연합」1백20명이 오후까지 뒤풀이로 통일염원 한마당 공연을 벌였다.
[자유로=金泳燮.全益辰.郭輔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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