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용 "음성대화 소프트웨어" 속속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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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세계 최대의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네트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속속 개발,선보여 컴퓨터통신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터네트에서도 음성대화가 가능한 이스라엘 보컬테크社의 소프트웨어「인터네트폰」과 美일렉트릭매직社의「네트폰」이 지난달초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데 이어 美 케멀롯社가 기능이 한층 향상된「디지폰」이란 제품을 오는 6월 일반에 시판할 예정이 어서「인터네트 전화」가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인터네트폰은 윈도우를 쓰고 있는 IBM-PC 호환기종용으로 50달러(약 4만원),네트폰은 매킨토시용으로 2카피당 85달러(약6만7천원)에 팔고 있으나 같은 제품을 장착한 컴퓨터하고만통화가 가능하다.이들 제품을 자신의 PC에 장착 하면 이용자들은 인터네트의 대화방에 들어가 화면에 나타나 있는 대화신청자 명단에서 원하는 사람을 골라 문자대화 대신 음성대화를 나눌 수있다.시내전화료와 월3만~5만원의 인터네트사용료 외에 추가부담없이 국제전화를 하는 셈이다.아직은 음성품질이 전화보다 떨어지며 무전기처럼 한사람의 말이 끝나야 상대방이 말할 수 있다.또같은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갖춘 사람하고만 대화할 수 있는등 사용상의 제한이 많이 있다.
소리카드가 내장된 PC에 연결된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면 음성신호가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돼 상대방에게 전송된 후 다시 음성으로 바뀌어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게 한다.인터네트 주소「http:\\www.vocaltec.com」으로 들어가면 사용방법에 대한 설명과 시험용 공개소프트웨어를 구할 수 있다.정보통신부는 이같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음성통화가 일반 국제전화사업으로 발전할 것에 대비,6일부터 시행예정인 전기통신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중 전화서비스에 컴퓨터 통신에 의한 음성통화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朴邦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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