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는 역시 테일러메이드-美골프프로誌 골프채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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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지난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골퍼가 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이색적인 클럽(골프채)을 사용해 세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 PGA투어에서 무려 6개 대회를 휩쓴 프라이스가 사용한 골프채는 테일러메이드社의 드라이버와 램社의 아이언.특히 독특한 퍼터가 갤러리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뚱보여인」.
또 94년 미국오픈 우승자인 어니엘스(남아공)는 캘러웨이社의워버드 드라이버와 링크스 아이언을 사용,지난 시즌 최대의 이변을 나았다.마스터즈를 석권한 스페인의 호세마리아 올라자발도 테일러메이드의 신제품 드라이버인 버블버너를 새롭게 선보여 시선을끌었었다.
미국의 골프채 전문지인 『골프프로』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톱프로골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골프채는 드라이버의 경우 테일러메이드,아이언은 미즈노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는 35명의 전체 우승자 중 8명이 사용했으며 우승대회는 13개.이 드라이버를 사용한 골퍼는 프라이스를 비롯,올라자발.스코트 호크.스티브 엘킹턴 등이 포함됐다.
캘러웨이사의 워버드 드라이버도 엘스를 비롯,앤드류 매기.빌 글레이슨등 8명이었다.3위는 미국에서 지난해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였던 코브라로 그레그 노먼.헤일 어윈등 6명이 사용했다. 이들 3개사의 제품은 44개의 정규대회 중 27개 대회에서 우승자들이 사용,절반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아이언은 드라이버만큼 집중적으로 사용된 클럽이 없었지만 일본의 미즈노가 가장 많은 프로들에 의해 선택됐다.미즈노는 로렌 로버츠.매기.마이크 하이넨 등이 사용했다.지난해 3관왕에 올랐던 마크 메컴버가 사용한 윌슨과 코브라.램 등도 인기있는 골프채였다. 핑아이언은 10위 이내 상위권 선수 중 78명이 애용,가장 인기있는 채로 꼽혔으나 우승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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