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1 모두 학력시험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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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등학교 1년생들은 10~11월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 과목에서 자신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하는 시험을 봐야 한다.

시험 범위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1까지. 학생들이 각 과목에서 우수한지, 아니면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평가 결과는 학생 개개인은 물론 학교에도 통보된다.

또 학생 감소로 심각한 재정 위기를 맞고 있는 사립대 법인이 자발적으로 학교 문을 닫고 학원사업에서 손을 뗄 수 있는 길이 올해 말에 열린다. 더 이상 경영이 어려운 법인이 해산할 경우에 대비해 정부가 출연자 재산 및 학생.교직원 보호 방안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수도권에 있는 4년제 대학 1~2곳이 경기도 북부.수도권 접경지역으로 옮겨 갈 전망이다.

안병영(安秉永)교육부총리는 2일 노무현(盧武鉉)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주요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체 학생의 1%만 대상으로 치러졌던 과목별 학업 성취도 평가가 올해부터 고1 학생 전체로 확대된다. 교사는 이런 평가 결과에 기초해 학생들의 진학이나 진로를 지도한다. 다만 학교 서열을 알 수 있는 자료는 공개하지 않는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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