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8개그룹 참가 해외채용박람회 1,600명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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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해외유학생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
비싼돈을 들여 유학을 가고도 국내 대기업에 취업을 하기가 여의치 않은것이다.
채용정보 전문업체인 (주)리쿠르트가 지난6~11일까지 미국 시카고.뉴욕.보스턴에서 한국인 유학생,교포2.3세등을 대상으로해외채용박람회를 실시한결과 2백30여명 모집에 1차면접에서만 1천6백여명이 몰려 평균 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원자 가운데 박사가 전체의 약17%에 이르는 2백69명이었고,석사 6백97명,학사및 대학생 6백30여명등 전체의 60%가 석사학위 이상의 고학력자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린것은 해외유학생 취업난이 더 심해진 때문이라고 리크루트측은 풀이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현대.대우.선경.한화.쌍용.동양.한라.이랜드등 8개그룹은 그룹별로 다음달부터 1차면접 통과자(숫자는 밝히지 않음)을 대상으로 현지 2차면접을 실시해 최종합격 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학사이상 40명을 뽑을예정인 쌍용그룹의 경우 박사54명,석사1백61명,학사 42명등 모두 2백57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또 채용대상을 대학재학생까지 넓혀 면접시험을 실시한 한화그룹의경우 8개그룹중 가장 많은 3백여명이 지원했다.

<임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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