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남원 개최 미스춘향 선발대회에 올부터 이도령도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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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외로운 춘향이에게 짝을 찾아주자-.
매년 5월 전북남원에서 개최되는「미스춘향」선발대회에 올해부터는「이도령」도 함께 뽑는다.
남원춘향제전위원회는 28일『춘향이가 너무 외롭다』는 여론에 따라 5월6일 열리는 제65회「춘향제」부터 이도령을 찾아 짝지어주기로 했다.
이도령의 자격은 20~28세로 한국적 풍모에 문필력이 필수요건. 특히 갓을 벗은 현대의 이도령은 세계화에 맞춰 기초적인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한다.선발대회에서는 이를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영어구술시험도 치른다.이와함께 신언서판(身言書判)이 두루빼어나야 하는 것은 물론,주어진 시제(詩題)에 따라 즉석에서 즉흥시도 한수 읊어야 한다.한편 이도령 지원자는 다음달중순까지춘향제전위원회에 이력서와 간략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춘향제전위원회는 지원자중 서류심사와 예선을 거쳐 20명을 선발해본선대회를 치르며 최종적으로 대상. 금상.은상.동상.장려상등 7명을 선발한다.
[南原=徐亨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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