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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빅 매치 … 설 연휴 잘 ~ 가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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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설날은 시장 상인들에게만 대목이 아니다. 배구·농구 등 겨울 프로스포츠도 빅 매치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민속 스포츠인 씨름도 모처럼 안방을 찾아간다.

◇씨름=프로와 아마추어가 총출동하는 설날 씨름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프로팀이 참가하는 씨름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7~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 씨름대회에는 프로팀인 현대삼호중공업과 아마추어팀 선수 150여 명이 출전, 힘과 기술의 경연을 펼친다. 7일에는 백마-거상 통합장사전(90㎏ 이하)이, 8일에는 백호-청룡 통합장사전(90.1㎏ 이상)이 열린다. 지상파인 KBS1에서 생중계한다.

◇테니스=이형택(세계랭킹 44위·삼성증권)이 중심이 된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8∼10일 독일 중부도시 브라운슈바이크에서 강호 독일과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회전을 벌인다. 1987년 이후 20년 만에 세계 16강이 겨루는 월드그룹으로 승격한 한국은 이형택과 안재성(331위·건국대)-전웅선(336위)-김현준(1044위·순천향대)이 출전한다. 독일은 토미 하스(27위), 필리프 콜슈라이버(28위), 미하엘 베러(65위), 플로리안 마이어(69위)가 나온다. KBSN이 8∼10일 중계한다.

◇배구=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팀 대한항공이 6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2, 3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패를 주고받을 만큼 올 시즌 팽팽히 맞서 있다. 7일에는 여자부 1위 흥국생명과 2위 KT&G가 맞붙는다. 16승2패를 기록 중인 흥국생명에 2패를 안겨준 팀이 KT&G다. 이 경기에 앞서 남자부 LIG손해보험-삼성화재전이 열린다.

◇농구=동부의 1위가 유력한 가운데 2~3위 싸움과 4~7위 싸움이 치열하다. 설 연휴가 끝날 때쯤이면 순위표도 한바탕 요동칠 것 같다. 6일 동부와 KT&G가 원주에서 만난다. 1~2위 간의 격돌이 모처럼 지상파(KBS1)를 통해 안방을 찾아간다. 7일에는 오리온스와 KCC가 맞붙는다. 1~3위가 굳어진 가운데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4위 싸움이 치열한 여자농구. 8일에는 국민은행이, 10일에는 우리은행이 1위 신한은행에 도전한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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