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한국口演민요,베스트 오브 마이스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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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민속학자 임석재(92.前서울대교수)씨가 60년대부터 녹음기를메고 전국 각지를 누비며 녹음한 민요 중 가장 아끼는 것을 모아 수록한 음반.다행히 녹음 테이프 보관상태가 양호해 음질이 좋은 편이다.5장의 CD에 모두 80곡을 담았다 .
희귀한 민요에 얽힌 사연과 구연(口演) 주인공들의 이름및 당시 나이가 적혀 있고 가사가 상세히 수록된 1백40쪽 분량의 해설집도 들어있다.
〈서울음반〉 31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 미샤 마이스키가 내놓은 『메디테이션』『아다지오』『첼리시모』에 이은 대중적 취향의 첼로 소품집.바흐 무반주 모음곡 1번중 전주곡,생상『백조』,슈베르트『아베마리아』와 김연준『청산에 살리라』,최영섭『그리운 금강산』등이 수록돼 있다.도이치 그라마폰 레이블 데뷔 10주년을 맞는 마이스키가 한국팬들을 위해 만든 대중취향의 음반.〈Polygram〉 ***조공례 『대지의 창』 인간문화재인 명창 조공례(70)의 남도 들노래.부친 조정옥에게 소리를 익혔고 외동딸 박동해가 그 맥을 잇고 있다.소박함과 진솔함,은근함과 인간적인 정으로 할머니가 손자에게 자장가를 들려주는 듯하다.인생무상을 노래한 『늦은 시나위』 ,흥겨운 굿거리장단의 『방아타령』,초상집을 위로 하기 위해 빈 상여를 메고 노는 『진도 다시래기』,고도의 즉흥성을 요하는 『구음 시나위』등.〈나이세스〉 ***라이히 『4섹션』 미니멀 음악의 창시자로알려진 스티브 라이히가 87년에 완성한 작품.4개의 섹션이란 현악.관악.타악.관현합주는 물론 4개의 악장을 가리킨다.각 악기군간의 대조라는 새로운 협주곡의 개념을 만들어낸 작품이다.이곡을 위촉한 마이클 틸 슨 토머스 지휘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타악기.성악.오르간을 위한 음악』(1973)도 수록돼 있다.〈Elektra Nonesuch〉 ***하이페츠 전집러시아가 낳은 전설적 바이올리니스트 야샤 하이페츠(1901~87)의 전집 컬렉션.RCA는 물론 EMI와 데카에서 출반된 협주곡.실내악.소나타.소품등 3백38곡의 레코딩이 총망라돼 65장의 CD로 선보인다.하이페츠는 12살때 니키시 지휘의 베를린필과 차이코프스키협주곡을 협연해 청중들을 경악시켰던 장본인.가수 빙 크로스비와의 희귀한 듀오 연주도 포함돼 있다.〈BMG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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