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외교수석 김병국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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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고려대 김병국(49·정치외교학·사진)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또 정무수석에는 김인규 당선인 비서실 언론보좌역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본인이 고사하고 있어 공석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민정수석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이, 인재과학문화 수석엔 인수위 사회·교육·문화 분과위 간사인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이, 대변인엔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사실상 내정됐다.

이명박 당선인은 이르면 4일, 늦어도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5일께 이런 내용을 담은 새 정부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인수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외교안보수석으로 유력한 김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새로 신설되는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엔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유력하며, 인선 결과에 따라 곽 교수는 행정부의 차관직으로도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사회정책수석엔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곽 교수가 차관으로 옮겨 갈 경우 국정기획수석에 기용될 수도 있다고 복수의 인수위 관계자가 말했다. 경제수석엔 그동안 단 한 번도 이 당선인 진영에 몸담은 적이 없는 언론계나 학계 출신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서승욱·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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