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정보통신망 구축 본격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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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교내에서는 물론 교수나 학생이 집에서도 각종 자료를 조회하고증명서를 컴퓨터통신망으로 신청,발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재택(在宅)수업도 가능케 하는 대학내 정보통신망 구축이 크게 진전되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최근 정보처리 전문회사인 STM과 공동으로 컴퓨터통신망(LAN)으로 본관과 도서관.단과대학등 학내 건물을 연결하는 종합정보망 구축에 나섰다.20억원을 들여 올 하반기중 개통 예정인 이 정보망은 학사일정.도서관자료 및 학술정보를 중형컴퓨터에 저장해 학교뿐 아니라 집에서도 학내PC통신망과 전화를 이용해 조회할 수 있다.또 세계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네트와 접속,학내 어느곳에서도 인터네트를 이용할 수 있고 교육전산망과도 연계,타대학과 정보교환도 가능하다 .
조선대학교도 개교 50주년을 맞아 최근 등록.수강신청.성적관리등 학사일정등을 전산화한 종합정보시스템을 내년까지 25억원을들여 구축키로 했다.STM과 공동으로 구축하게 될 이 시스템은수강신청을 할 때 학생이 직접 컴퓨터에 입력하 고 처리된 결과를 볼 수 있는등 대학행정을 대폭 간소화했다.또 자동증명서 발급기와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설치,외부에서도 전화로 성적.
재학증명서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학내PC통신망을이용,재택수업도 가능하게 하는 시 스템이다.
이밖에 대구대.목포대.청주대등도 이같은 정보망 구축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올 하반기중 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조선대 전자계산소 조범준(趙範峻)교수는『지방대학이 서울지역 학교에 뒤떨어졌던 것은 정보 부족이 큰 원인이었다』며『종합정보통신망 구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정보까지 습득할 수 있어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공대.한국과학기술대.서강대.국민대등은 이미 종합정보망을 구축했고,서울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등이 장기발전계획에 따른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에 나섰다.
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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