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첫 임원공채 데이콤,쌍용컴 출신 黃圭宣상무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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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데이콤(사장 孫益壽)이 정보통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공개채용을통해 임원을 뽑았다.데이콤은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시스템 통합사업(SI)을 전담할 임원을 공개모집한 결과 쌍용컴퓨터의 황규선(黃圭宣.50.사진)상무가 10일 내정됐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최근 수년 동안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SI사업에 진출하면서 지난해 11월 신문.잡지의 광고를 통해 이 분야의 임원을 공개모집한 결과 25명의 전문경영인들이 응모,그동안 심사를 통해 黃상무를 뽑게 됐다고 밝혔다.黃상무는 오는 17일 데이콤 주주총회에서 상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黃상무는 쌍용컴퓨터의 시스템통합사업.공장자동화부문등을 총괄하면서 전산화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69년 홍익대 전기과를 졸업하고 89년 명지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등 실무경험 못지않게 이론도 겸비한 전문경영인으 로 알려져 있다. 데이콤은 黃상무의 영입과 함께 SI사업에 본격 진출,중국 우정금융전산망구축과 인도 신용카드정보조회서비스의 프로젝트를추진하고 있어 관련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93년 대웅제약을 시작으로 동신제약.청구.대한중석등의 기업들이 잇따라 대표이사를 공채하는 등 고위 경영층의 공개채용이 늘고 있다.
〈朴邦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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