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록그룹 딥퍼플 한국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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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설적인 록그룹 딥 퍼플(Deep Purple)이 한국팬들을만난다. 오는 17,18일 이틀동안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게 된 딥 퍼플은 레드 제플린과 함께 70년대세계 록음악계를 양분했던 영국출신의 하드록 그룹으로 통산 4천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72년 일본 도쿄 무도관 공연실황을 담은 더블앨범 『메이드 인 재팬』을 발매,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는등 동양팬들에게도친숙한 면모를 보였다.『4월(April)』『스모크 온 더 워터』『하이웨이스타』『차일드 인 타임』등 불멸의 명 곡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공연은 10대에서 40대 올드팬들까지 폭넓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잦은 멤버교체로 해체와재결성을 겪으면서 통상 4기로 분류되는 딥 퍼플 멤버중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라인업은 이들의 최 전성기였던 70년대초의 2기멤버들.
존 로드(키보드).이언 길런(보컬).로저 글로버(베이스).이언 페이스(드럼)등이 그들의 연륜만큼 성숙한 사운드를 들려주게된다. 다만 93년말 일본순회공연을 앞두고 탈퇴한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없는 아쉬움이 남지만 나머지 멤버 전원의 만장일치로 전격 스카우트된 그룹 캔자스 출신의 스티브 모스가 블랙모어의 공백을 메운다.50대가 넘은 이들이 전성기의파워를 재현할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782)4595.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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