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완도군 여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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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남완도군청산면 여서도는 갯바위 명소.추자.거문도와 같은 위도상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최근 들어서야 주목 받고 있다.전반적으로 바다낚시 조황이 부진한 가운데 2월 중순 들어 50㎝급 감성돔을 쏟아내 낚시인들의 손맛을 달래줄 만한 곳 으로 꼽힌다. 여서도는 부속섬이 없이 단일섬으로만 형성돼 보통 갯바위 낚시터와는 다른 낚시방법이 요구된다.우선 물때에 따라 포인트 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출조 전에 철저한 현지정보가 중요하다.다른낚시터에 비해 물이 맑아 지속적인 밑밥 투여가 필 요한 것도 특징. 또 조류의 흐름이 거의 일정한 방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채비에 변화를 주는 요령도 필요하다.낚싯줄에 매듭이 없이 목줄을 자유자재로 깊이 넣을 수 있는 전유동 무한 흘림찌 낚시방법이 효과를 발휘하는 낚시터다.
미끼는 크릴새우와 통새우가 좋은데 잡고기 성화가 심할 때는 통새우 미끼가 위력을 발휘한다.갯지렁이류에는 25㎝급 돌돔새끼들도 선보이고 있다.
포인트는 여서도 북쪽 등대 밑자리에서부터 노루목.작은개.무생이에 이르는 남서쪽.한편 여서도 배낚시는 다양한 어종을 접할 수 있는게 강점이다.외줄 낚시에 25㎝급의 씨알 굵은 열기.볼락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으며 돌돔.참돔.다금바리까 지 가세해 재미를 더해준다.여서도는 가장 얕은 곳이 30m정도로 수심이 깊고 조류가 세차게 흐른다.따라서 열기.볼락.돌돔을 낚기 위해카드채비(낚시바늘 10여개가 잇따라 매달린 것)를 쓸 경우 50~70호의 무거운 봉돌을 다는 게 좋 다.
孫相源〈전국낚시연합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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