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6학년 국교생중 10% 학습능력 수준이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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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광주시내 2~6학년 국교생 가운데 10%는 해당 학년에 적응할 수 있는 학습능력(읽기.받아쓰기.셈)이 수준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 새학기초 학년별 학습과정습득능력을 파악하기위해 2학년 이상 국교생 10만여명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수준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시교육위원회와 시의회에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2학년의 경우 받아쓰 기및 읽기(국어)와 구구셈및 받아올림이 없는 가감셈(산수)을 평가하는등 학년별로 수준에 맞는 학습능력을 시험한 결과모두 1만5백29명(국어 4천1백93명.산수 6천3백36명)이 학습부진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마디로 10명중 1명꼴로 국교생이 읽기를 비롯,기초적인 받아쓰기와 셈을 하지못한채 진급하고 있다.이에따라 시교육청은 「학습부진학생 구제를 위한 능력별 프로그램」을 제작,학습능력이 뒤처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학습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 86.
5%인 9천1백2명이 기초학습능력을 습득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나머지 1천4백27명의 국교생들은 학습능력이 미치지 못한채 그대로 진급,한글도 제대로 읽지못하는 지진아 또는 열등아로 남을 가능성이 커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별로 교감을 학력관리책임자로 지정해 매년 학습부진아의 학습능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동.서부교육청 관내에 국어.산수등 각각 2개교를 지정해 학습부진아 지도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해당 학년에 맞는학습향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光州=具斗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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