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LG등 中에 대규모 투자-新華통신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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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北京=聯合]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벌그룹들이 앞으로 중국내 6개 주요 산업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계획위원회의 자료를 인용,한국의 투자가 농산물가공.자동차.전자.철강.섬유.금융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밖에 제지.석유화학.건축자재등의 분야에서도 중국측 협력파트너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세계 주요 자동차생산국중의 하나인 한국이 2년전부터 중국 자동차시장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대우(大宇)그룹은장춘(長春)자동차공장과 합작,15억달러를 들여 연산 15만대 규모의 자동차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三星)그룹은 톈진(天津)시에 비디오 녹화기및 컬러TV 생산공장을 세우는데 5천만달러를 투입했으며,LG그룹도 상하이(上海)와 후난(湖南)성에 컬러TV 브라운관및 비디오 녹화기 생산공장을 세우는데 2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신화 통신은 말했다. 또 세계 제2위의 철강메이커인 포항제철도 오는 96년 이전에 중국에 2~3개의 철강공급기지 건설을 추진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연산 7백만t 이상의 제철소를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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