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地自體,관내 中企육성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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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지방화.세계화시대를 맞아 시.도등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관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자체 품질인증제를 채택하거나 무역촉진을 위해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해외공단을 조성하며 디자인이나 경제부문등의 전문인력을 직접 채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를 위해 인력.조직도 크게바꾸고 있다.
부산시는 94년 신설된 국제통상협력실에 지난해말 6명의 경제관련 박사학위자를 특채했다.이들에 대한 처우는 4급공무원에 준하며 이들은 지역단위의 통상대책등을 주로 조사연구,기업에 제공하고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또 중국.베트남과 접촉 ,부산지역 업체들이 입주할 해외공단 건설도 추진중이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베트남 호치민시와 자매결연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오는 10월께는 국제신발전시회와국제조선해상장비기자재전을 개최한다.
인천시는 2백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중국 톈진(天津)에 대지 2천평,연건평 6천평규모의 인천무역센터 건설을 추진중이다.인천시는 5월중 투자법인을 설립,내년초 착공해 97년말까지 완공할예정이다.이 센터는 제품상설전시장 기능과 함께 국제회의장.오피스텔.아파트.은행.쇼핑센터까지 입주시켜 종합무역센터 기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시는 광주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내고향저축」이란 상품을 신설,이 상품 저축액 전액을 중소기업에만 대출토록 해 호응을 얻고 있다.대출이율은 12.5%이나 업체는 9.5%만 부담하고3%는 시비로 지원하며 대출기업은 시장이 결정하 도록 했다.
강원도는 중국 창춘(長春)에 1백평규모의 사무실을 임대,강원도상품 상설전시판매장을 늦어도 다음달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충북은 부지사 직속으로 산업디자인실을 지난해말 신설했다.여기에는 전문인력 4명이 배치돼 중소업체의 요청에 따라 출장지도와조언을 하고 있고 도 차원의 디자인 개발사업도 벌이고 있다.또관내 대학교수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도역을 업체 와 연결,이들 전문가가 계속 기술지도해주는 「평생 기술고문제」를 지난해부터 도입.운영하고 있다.
경북은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수출지원을 위해 경북통상주식회사를설립했고 전남은 대불공단에 중소기업이 입주할 경우 업체당 12억원 한도내에서 정책자금을 지원해준다는 조건을 내걸고 중소기업을 유치중이다.
경남은 현재 운영중인 경남무역의 지사를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산둥(山東)省에 설치,수출지원을 강화하고 5억4천7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남에서 생산된 상품의 자체 품질보증제도를 도입키로했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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