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조직폭력 집중감시-경찰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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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찰청은 23일 최근 조직폭력배들이 건설공사 이권에 개입하거나 일본 야쿠자와 결탁,자금지원을 받아 세력을 확장하려 한다는첩보에 따라 집중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90년「범죄와의 전쟁」후 투옥됐던 전국 조직폭력배 2백여개파 3천7백여명이 최근 출소하면서 합법적인 회사를 차려놓고 세력확장등 조직재건을 꾀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사전봉쇄키로했다. 경찰은 이들이 과거 주요 자금원이었던 슬롯머신업소와 유흥업소가 수사당국의 단속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외국 조직폭력배들의 자금지원으로 마약거래나 합법적인 부동산투자등을 통해 세력을확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구체적인 단속지침은 25일 열리는 전국 경찰지휘관회의에서 지시할 계획이다.
〈金起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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