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社우선주 취득 기한 임박 매입물량 기업별로 큰 격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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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우선주대책의 일환으로 자사(自社)우선주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던상장기업들의 매수기한이 2,3월에 속속 돌아오고 있는 가운데 기업별로 매수진척상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 우선주를 각각 발행주식의 2~4%씩 매입하겠다고 공시한 31개 상장기업은지난 20일 현재 매입공시주수(2천4백53만2천8백92주)의 66.6%에 달하는 1천6백34만5백주를 장내에 서 매입했다.
〈표 참조〉 기업별로는 이미 매수를 끝낸 경우가 금호.동부건설.온양팔프.동부산업.고려시멘트.선경증권.한신증권 등 7개사이고 진도.인켈.동서증권 등 3개사는 매수를 거의 마친 상태다.
반면 우진전자.대한펄프 등 2개사는 매수실적이 전혀 없는 상태이고 대신.대우.대유.보람.부국증권과 백양 등 6개사는 아직 매수율이 50%를 밑돌고 있다.
또 고려.쌍용증권 등 2개사는 공시에서 밝힌 매수기한을 넘겼는데도 아직 매수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문을 계속 내도 원하는 만큼 매수가 체결되지 않는경우여서 별도의 제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주 주가전망과 관련해 시장관계자들은 『우선주매수가 끝나 가는 종목보다는 그동안 매수가 부진해 앞으로 매수해야 할 주식이 많이 남아 있는 종목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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