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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슈퍼리그 4强 전망-대학勢 "회오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종반전에 접어든 95슈퍼리그는 4차대회 진출 남녀4강의 윤곽을 사실상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남자부 4강티켓중 두장을 대학팀이 차지할 정도로 대학세의 돌풍이 거세다.
지금까지 남자부 4강이 확정된 팀은 대학세의 기수 경기대와 럭키화재.여기에 성균관대가 한전을 누르고 승점7을 기록해 앞으로 남은 고려증권.럭키화재와의 경기에서 완패하지 않는한 세트득실차에서 앞서 사실상 4강행을 결정지은 상태다.
따라서 남자부 4강은 경기대.성균관대.럭키화재와 현대자동차써비스.한양대중 한팀으로 결정나게 됐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기대.성균관대.한양대등 대학 세팀이 남자부4강에 오를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현대자동차써비스가 남은 두경기중 한경기만 승리하면 무조건 4강진출이 확정되는 유리한 입장인 반면 한양대는 현대차.
경기대와의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4강진출을 바랄수 있어 사실상 4강행이 힘든 입장이다.
이제까지 대학팀들이 남자부 4강중 두자리나 휩쓴 것은 전례가없던 일.지난91년 하종화(河宗和).윤종일(尹鍾日)이 이끄는 한양대가 실업의 형님들을 꺾고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일으킨바 있지만 실업팀들이 4강고지중 두자리나 대학후배들에게 내준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패기를 바탕으로한 이들 대학팀들은 4강뿐만 아니라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거머쥐겠다는 패기만만한 야심을 보이고 있어 91년에 이어 대학팀이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경기대와 성균관대는 모두 탄탄한 팀워크를 바 탕으로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고 있어 실업팀으로서는 상대하기 거북스럽다.
배구관계자들은 이같은 대학팀의 약진을 국내배구 발전과 팬유치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로 반기고 있다.
한편 여자부 4강은 한일합섬.호남정유.현대가 4강행을 사실상결정지은 가운데 한일합섬과 호남정유가 25일 대전에서 다시 맞붙게돼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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