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중촬영 선수권 내년 6월 제주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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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도는 세계 수중 촬영인들의 축제인 ‘세계 수중촬영 선수권대회’가 내년 6월 제주도 일대 해역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수중연맹(CMAS) 은 16일 로마 본부에서 32개국 집행위원·이사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2009년도 제12회 세계선수권 대회 개최지를 제주도로 확정했다. 이 대회는 제주도를 비롯해 터키 이스탄불,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태국 푸켓이 유치하기 위해 경쟁했었다.

 세계수중촬영대회는 1985년 제1회 로마 대회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주 대륙에서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돼 왔다. 아시아 개최는 내년 제주도가 처음이다.

 대회는 내년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8일간 열린다. 경기는 광각·접사·물고기·환경·테마 부문 등 5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회에는 40여 개국에서 400여명의 선수단 등 모두 2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와 대한수중협회는 올해는 6월 1일부터 4일간 치를 ‘한국 수중촬영 선수권대회’를 세계 대회 리허설 행사로 삼기로 했다. 한국 수중촬영 선수권대회는 매년 제주 연안에서 열리고 있다.

 고경실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내년 제주 대회를 사상 최대 규모로 치르기 위해 5월 이집트에서 106개 회원국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세계수중연맹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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