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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손민우.손종영 드라마 "종합병원"통해 두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정치에는 양김(兩金)이,MBC에는 양손(兩孫)이 있다.」 손민우.손종영을 주목하라.MBC드라마 『종합병원』의 「양손」이시청자 눈길을 붙들기 시작했다.이들은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종합병원』안에서 아직 집도조차 못한 1년차 레지던트와 인턴.하지만 머지않아 당당한 닥터급 탤런트로 성장할 기대주로 꼽힌다.
MBC공채 탤런트로 손민우(27)가 22기,손종영(22)이 23기인데 공채 남성 탤런트중 손씨로는 이 둘이 전부다.
손민우는 처음부터,손종영은 1년전부터『종합병원』에 출연했다.
말이 출연이지 그야말로 대사도 없었다.대사가 주어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그러나 차츰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귀띔하며 기대해 보란다.세파를 겪은 손민우는 종영을 친동생처 럼 보살핀다.그는 9전10기 끝에 탤런트가 됐다.경남진주출신으로 서울대(농경제학과)에 입학하고도 오로지 법관이 돼야 한다는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지 못해 법대만 3번 응시,낙방한 끝에 결국 포기했다. 『연극을 보러갔다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엑스트라 환자역으로 출연했어요.연극하는 동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군요.』 그는 요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창(唱)을 배울 만큼 노력파다.
이에 비해 아우 종영은 재간둥이다.탤런트도 단번에 합격했다.천진무구한 얼굴이 매력이다.그는 본래 목사가 되려고 했다.그래서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충북대독문과(3년)를 택했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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