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대학교>8.서울大 이모저모-관악갬퍼스 名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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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대 관악캠퍼스엔 일반인들에게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 명소들이 많다.
중앙도서관과 본관 건물사이 「아크로폴리스」라 불리는 광장은 75년 관악캠퍼스 이전 초기부터 학생집회의 장소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곳.
캠퍼스의 한 가운데 위치한 도서관앞 광장에 학생들이 자연스레모여들어 시국토론을 벌였고 당시「대학신문」의 한 기자가 고대 아테네의 직접민주정치의 산실인 아크로폴리스에 비유한 이래 이 이름이 그대로 굳어졌다.
5共초기 한때는 학생집회를 원천봉쇄하려는 속셈으로 학교당국이잔디밭에 장미나무를 심기도 했고,81년 김태훈(경제)군등 2명이 투신등으로 목숨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관악캠퍼스 남쪽끝 순환도로변에 위치한 4.19공원에는 문리대교정에 있던 혁명기념탑과 사대의 기념동상,법대.상대.미대.사대의 기념비들이 한곳으로 옮겨져 와 있다.
이들 기념물은 61년 4.19 1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의 넋을기리고 4.19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단대별로 세웠던 것으로현재의 위치가 너무 외지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이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인문대 앞에 자리잡고 있는 1.5m 깊이의 인공연못은 옛 지명을 따「자하연」(紫霞淵)이라 이름붙여졌고 이를 가로지르는 시멘트다리「오작교」(烏鵲橋)는 이름에 비해 볼품이 없어 학생들에게는「오작교」(誤作橋)로 불린다.
사범대 뒷쪽 언덕인「버들골」,공대 뒷쪽의 높이 15m 인공폭포도 학생들이 즐겨찾는 휴식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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