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178호 삼척 환선굴일부 내년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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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천연기념물 178호인 강원도삼척시신기면 대이동굴지대중 환선굴일부가 내년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지난 93년부터 환선굴 개발에 착수한 삼척시는 올해 9억2천만원을 투자해 주차장.등산로등 기반시설.내부관람시설 설치와 개방에 따른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친후 내년부터 관광객들에게 동굴 내부를 개방할 계획이다.
지난 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대이동굴지대는 대이리일대 2백여만평지역(해발 5백m)에 환선굴.관음굴.제암풍혈.양터목세굴.덕밭세굴.큰재세굴등 총 6개의 동굴군으로 형성된 국내 최대의석회암동굴지대.
이중 환선굴은 총연장 6.5㎞,주굴 3.2㎞로 6개 동굴군중가장 규모가 큰 굴로 내부 80m지점에서 네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굴입구는 폭 16m,높이 12m의 거대한 반원형으로 돼 있으며 굴내부에는 항아리.호랑이.소.사람등 다양한 형태의 석순과 종유석들이 형성돼 있어 석회동굴의 아름다움을 고루 간직하고있다. 특히 굴입구로부터 2백m지점에 있는 길이 1백m, 폭 60m의 중앙광장은 천장중앙에 백색의 돌기형태로 형성된 기형의석순과 마치 폭포가 쏟아지는 듯한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시는 그러나 동굴내 지형지물과 희귀 동.식물 집단서식지의 보호를 위해 환선굴 전체 6㎞구간중 1㎞구간만 내년부터 개방한후 점진적으로 전구간을 개방할 예정이며 나머지 5개동굴군에대해서도 동굴보호구역으로 지정,개방하지 않을 계획이다 .
[三陟=洪昌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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