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도시가살기좋은가>태백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태백시는 여러 항목의 조사에서 상위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들 지표가 살기좋은 도시로 평가되기 보다 강원도내 7개 도시 가운데가장 뒤떨어진 도시(종합 49위)로 나타났다.
태백시는 대기오염도.공원녹지비율이 상위 수준이나 석탄산업합리화등으로 도시인구가 크게 줄어들어 삶의 터전이 그만큼 약화되고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교육복지 부문에서는 인구 감소로 학급당 학생수는 상위 수준이나 4년제 대학이 없고 사설학원수.사회복지비.대학진학률 등이 중하위 수준이다.
경제생활 부문에서는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아 자치시대를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25평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침체된 부동산 경기로 전국에서 가장 낮으며 장바구니 물가는 중하위수준이다.
편리한 생활 부문에서는 급격한 인구감소로 주택보급률이 1백%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이나 폐가가 많아 긍정적으로만 평가할 수 없으며 도시가스도 보급되지 않고있다.
문화생활 부문에서는 각 도시마다 있는 문화예술회관이 세워지지않고 있으며 영화관 좌석수.공공도서관 장서수.서점수등이 중하위권을 기록하는등 전반적으로 문화적 기반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생활 부문에서는 대부분의 항목이 중위권및 중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태백시는 한동안 호황을 누렸던 석탄산업이 사양화되면서 도시 전체가 침체,적극적인 대체산업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됐다.
[太白=李燦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