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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피플]전자결제 1위 이니시스 전수용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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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온라인 쇼핑몰이나 인터넷 서점 등에서 물건을 산 뒤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등으로 값을 치르는 전자결제 거래금액이 지난해 15조6000억원대에 이르렀다. 1998년 국내에서 처음 전자결제 시스템이 도입됐을 때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니시스(www.inicis.com)는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 회사 전수용(43·사진) 대표는 지난해 한·중·일 통합 전자지불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서비스 국가를 더 넓힐 계획이다.

-전자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도 낯설어하는 사람이 많다.

“전자상거래의 마지막 절차가 전자결제다. 온라인상의 구매자가 선택한 은행이나 신용카드사, 통신사업자 등으로부터 결제대금을 받아 일정 수수료를 빼고 남은 것을 판매자에게 주는 서비스다. ”
 
-이니시스의 전자결제 서비스는 어디서 많이 사용되나.
 
“우리 전자결제 서비스인 ‘이니페이’는 국내에서 39%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오버추어코리아·구글코리아·한국마이크로소프트· SK커뮤니케이션즈·소니코리아·엔씨소프트 등 국내 굴지의 인터넷 기업들이 이니페이를 쓰고 있다. 따라서 이들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은 모두 이니시스의 고객이다.”
 
-개인 미디어 운영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은 없나.
 
“미니홈피나 블로그 같은 1인 미디어 운용자를 위한 결제 시스템(INIP2P)도 최근 선보였다. 이니시스 홈페이지에서 INIP2P 결제버튼을 내려받아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설치하면 오픈마켓을 통해 등록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 없이 개인홈피에서도 물품을 판매할 수 있다.”
 
-지난해 중국·일본에 이어 올해 해외 진출 계획은.
 
“지난해 출시한 한·중·일 통합 전자지불 서비스를 일본이나 중국에서 법인을 등록하거나 현지에 은행계좌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서비스 대상 국가도 올해 상반기 홍콩·태국·필리핀, 하반기 대만·인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결제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서비스의 안정성이 강조된다.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했다. 전자결제 자료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제2 전산센터’로, ‘제1 전산센터’에 문제가 발생해도 결제 서비스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센터는 또 금융감독원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할 만큼 보안성이 뛰어나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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