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통령 업무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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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원도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방의 세계화구현과 세계무역기구(WTO)의 무한경쟁체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루과이라운드(UR)파고를 넘는 농촌경쟁력강화에 힘쓰는 한편 세계 제1의 청정휴양지조성,도내 균형발전,지방자치 역량제고,정도( 定道)6백주년 기념사업전개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강원도가 정도6백주년이 되는 해일 뿐 아니라 본격적인 지방화시대의 개막에 따라 세계속의 강원도로 발돋움할 수있도록 획기적인 향토발전을 이룩해 「2000년대 제1강원」의 초석을 다져 나가는 해로 삼기로 했다.
◇지방의 세계화구현=지난해 11월 개최한 강원도.일본 돗토리현.중국 지린(吉林)성.러시아 연해주등 4개국 지방정부 지사.
성장회의의 후속조치로 교류실무책임자회의를 열어 지사.성장회의의정례화방안을 협의하는 동시 속초~연해주 포시에트 ,속초~지린성훈춘간의 항로개설추진과 함께 경제조사단교환등 민간교류에 힘쓴다. 특히 올해를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아 강원도의 세계화 6대시책을 적극 추진한다.6대시책은▲공무원의 세계화지향 전문인력양성▲국제스포츠대회개최(97용평월드컵스키대회.99동계아시안게임)▲2000년대 국제박람회개최▲세계를 시장으로 한 강원 특산품개발▲세계속의 강원향토축제육성▲세계화기반구축 등이다.
◇세계 제1의 청정휴양지조성=맑은물.푸른산을 활용,청정휴양지조성에 역점을 두고 지난해부터 펼쳐온 맑은물 보전 10대시책 추진 2차연도를 맞아 1천2백41억원을 들여 도시하수종말처리장.농촌오수처리장 25개를 건설한다.
이와함께 스키.골프장등 종합휴양단지 18개소등 4계절 체류형휴양관광지를 개발하고 야생화개발,활엽수조림 1천1백97㏊,자연휴양림조성 10개소등 산림자원의 소득화를 적극 추진한다.
◇지역균형개발=폐광지역인 태백.정선.영월.삼척등 4개 시.군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레저.스포츠훈련장등 고원관광휴양지로 개발하고 폐갱도를 이용한 버섯재배단지 9개소를 특산단지로 조성한다. 또 철원~고성간 휴전선인근지대 토지이용계획을 세워 남북접경지역개발에 힘쓰는 한편 지방도.군도.농어촌도로등 1백27개노선 2백33㎞를 확.포장한다.
◇정도 6백주년 기념사업=정도 6백주년을 맞아 과거.현재.미래가 어우러진 도민축제로 승화시켜 「2000년대 제1강원」을 앞당기는 전기를 마련한다.
주요기념사업은 3개분야 거개사업으로 역사의 재조명을 위해 강원 6백년사를 발간하고 7월8일을 「도민의 날」로 선포,화합과참여분위기를 조성하며 국제협력 자매 지방정부 초청행사도 갖는다. ◇농어업경쟁력강화=올해 5천1백97억4천4백만원을 들여 5천44㏊의 경지정리사업등 1백33건의 농어촌발전사업을 펴 UR파고에 맞선다.
철원 민북지역에 1백㏊의 오대쌀 생산단지를 비롯,토마토.마늘.채소등 청정자연농업단지 15개소를 조성하며 2천3백t의 가리비양식확대와 2천5백평규모의 도림수산조묘배양장도 건립해 농어민소득증대에 힘쓴다.
[春川=卓景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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