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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폐연료봉 건식보관-美北 전문가회의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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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3일 평양에서 끝난 北-美폐연료봉 전문가회의에서 양측은 북한이 5㎿원자로에서 꺼내 냉각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 건식보관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24일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북한에서 열린 폐연료봉 처리문제 논의에서 양측은 모든 기술적 쟁점들에 합의했으며 추가적인 논의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면서『이제 남은 것은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북한의 기술자들이 폐 연료봉을 건식보관하는 작업뿐』이라고 전했다.그는『IAEA기술자들이 이미 북한에 들어가 건식보관을 위한 기초조사 작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폐연료봉 건식보관은 폐연료봉을 수조에서 꺼내「캐니스터」라는 이름의 대형 철제용기에 가스와 함께 밀봉한 뒤 콘크리트로 만든 원통안에 쌓아두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北-美 양측은 지난해 10월 핵합의에서 폐연료봉 처리를 위한전문가회의를 통해 장기적인 보관방법을 마련키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번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핵합의에서 북한은 건식보관한 폐연료봉을 경수로 1기가 완공되는 오는 20 02년을 전후해 제3국으로 이전토록돼있다.
〈康英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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