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사는 연결시는 부자동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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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국내 조선족들의 집단거주지역인 연길市가 韓中 수교이후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해 1인당 국민소득등 경제력면에서 중국 25개 도시 가운데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최근 연길市에 대한 특집기사에서『연길市 경제력은 소수민족 자치주 수도중 1위일 뿐 아니라 전국주요 25개 도시중에서도 선두그룹으로 뛰어올랐다』면서『모든 도시가 본받아야 할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인구 33만명에 불과한 연길市의 지난해 국민총생산액은 20억元(약2천억원),1인당 국민총생산액은 5천7백10元(약57만원)에 달했으며 市재정수입도 무려 4억元(4백억원)을 기록했다.
신화통신은 이 기사에서 지난해 연길市 1인당 국민소득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상하이(上海)와 톈진(天津).
광저우(廣州).선천(深수)등 경제가 발전한 25개 도시중 5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1인당 저축.소비액도 5위를 차지할 만큼경이로운 발전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또 연길市의 서비스산업과▲지방재정 수입▲고정자산 투자액▲노동생산성▲수출액▲외자(外資)이용액▲대학진학률등 모든 분야에서 티베트.위구르.내몽고.광시(廣西)자치구등 다른 소수민족자치구와 비교할 때 2위와 비교 되지 않을 만큼 단연 으뜸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이같은 경제발전에 대해 『92년 연길市가 개혁및 과학기술 중점도시로 지정된 이후 당과 국무원,길림省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北京=文日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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