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시장 대기업 참여 러시-덕산.LG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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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중소전문업체들이 장악해온 아동복시장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속속 참여,업체간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덕산그룹의 계열사인 덕산크리에이션이 「꽁뜨블레」란 브랜드의 아동복을 이달말부터 본격 판매개시하며,LG그 룹의 반도패션은「티피코시 키드」아동복을 올 9월께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덕산은 덕산시멘트제조.덕산개발.덕산센트랄제약.덕산유통등 15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의류시장에 신규진출하기 위해 올해초 덕산크리에이 션을 설립하고 준비작업을계속해왔다.
덕산크리에이션의 첫 의류제품이 될「꽁뜨블레」는 정장류의 고급아동복으로 가격대도 성인의류와 비슷한 수준의 고가(高價)인데 1호 전문점을 압구정동에 개점하고 이후 백화점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반도패션의 「티피코시 키드 」는 캐주얼 의류 티피코시의 이미지를 그대로 옮긴 캐주얼 아동복으로 가격대도 티피코시처럼 중저가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반도패션의 한 관계자는 『아동복 시장 성장세가 연평균 39%로 여타 다른 의류부문 성장세를 훨씬 앞서고 있어 참여를 검토해왔다』며 『아동복에 대한 고객설문조사 결과 가격불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저가대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고 말했다.「티피코시 키드」는 티피코시제품처럼 대리점망을 통해 판매된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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