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美.日 금리차 확대도 엔약세 요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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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지난주 美달러화는 94년 8월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백1.3엔대에서 새해 첫주를 마감했다.이는 클린턴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美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며 외환시장 개입은 아직까지 유효한 정책수단이라는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또한 일본의 낮은 금리수준에 따른 엔화 매각세와 러시아의 정정불안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더욱이 주말에는 美실업률이 4년여만에 최저수준인 5.4%로 발표되면서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또다시 증폭된 것도 달러가치를 돋보이게 했다.현재 유러달러와 유러엔의 금리차가 4%포인트 정도로 넓게 벌어진 상황에서 중동지역 투자자들과 미국.일본의 기관투자가들이 엔화를 매각하고 있는 점,또 미국과 일본이 질질 끌어오던 자동차 협상을 1월말 이전에 재개할 것 이라는 전망 등으로 당분간 달러화는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美달러화는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56마르크대를 회복하는 강세를 유지했다.달러에 대한 투기적인 매수세,미국의 물가.고용 등의 경제지표 호조로 美달러화는 마르크화에 대해강세를 지속한 것이다.
한편 러시아.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의 정정불안과 무디社의스웨덴 신인도 하향조정으로 마르크화가 여타 유럽통화에 비해선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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