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설 이색학과는 ‘빠른 트렌드 변화 틈새를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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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용인송담대학, 청강문화산업대학]

전문대학 정시모집에서는 최근 개설된 이색학과들도 수험생의 관심을 모은다. 이들 이색학과들은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졸업과 동시에 현업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어 졸업 후 진로 모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새로 시도되는 분야는 졸업 후 진로와 관련해 자신의 적성과 비전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명지전문대학은 올해 뷰티아트과(메이크업전공, 피부미용전공)를 신설했다. 이 대학은 뷰티 예술 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졸업 이후에는 피부관리, 메이크업 아트, 방송 영화분장, 화장품 분야 등에 진출과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충청대학은 관광학부에 관광문화재 전공을 신설했다. 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이와 관련한 업무에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의 양성이 요구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진로는 박물관·미술관의 학예사, 큐레이터, 문화 유산 해설사, 문화 유산 교육강사 등 있다는 설명이다.

 동원대학이 지난 2006년 개설한 휘트니스 건강 관리 전공은 체육 관련 학과로 휘트니스 전문 지도사, 건강 관리 지도사 및 운동 처방사 등을 양성한다. 아로마 요법·운동 요법 지도사, 스포츠 센터 경영 관리인 등의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휘트니스 건강 페스티벌과 댄스 휘트니스 경진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동부산대학은 2008년 마술을 배울 수 있는 매직엔터테인먼트과를 신설했다. 마술 교육과 이벤트 레크레이션 교육을 통해 마술과 공연 문화를 선도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천과학대학은 의료 코디 전공을 신설했다. 이 분야는 환자와 병원간, 병원직원 상호간의 관계를 원활하게 조정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도록 하는 역할인 의료 코디네이너 인력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은 2007년에 플로랄 디자인과를 설립했다. 꽃과 자연소재를 이용하여 공간을 연출하는 분야다. 파티장 연출, 웨딩플라워, 호텔 및 백화점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 기념일의 꽃 상품개발 및 실내 가드너로 꽃을 장식, 연출 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학과다.

 용인송담대학이 2006년에 설립한 인형캐릭터창작 전공은 인형·피규어·캐릭터 조형 학과다. 문화 콘텐트 분야의 다양한 수요를 기반으로 디지털 조형예술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졸업 후 인형캐릭터 전문가와 미니어처 및 소품 전문가, 영화 애니메이션 3D 캐릭터 관련 분야 취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문경대학은 2008년에 스포츠 레저 계열에 족구 전공을 신설했다. 족구는 생활 체육 차원에서 일반인들이 많이 즐기고 있는 레저 스포츠 중 하나. 족구 전공은 체계적인 운영 능력을 갖춘 족구 심판 및 지도자 등 전문인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이싱 모델 전공 학과를 신설했다. 이 학과에서는 다양한 자동차 전시회, 경주 시합 등의 모델로 활동하기 위한 기본 소양 및 전문 지식을 습득한다. 학기별로 자동차 전문지식을 6학점 이상 습득하도록 해서 자동차 분야의 전문 모델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정갑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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