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자2008경제] 분양시장, 김포·광교 신도시 첫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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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올해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신도시 등에서 알짜 단지 분양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막바지 단지들도 많이 나온다.

판교·파주신도시에서 분양이 이어지고 김포·광교신도시가 분양을 시작한다. 판교에서 마지막 중대형 아파트가 나오고 김포·광교 물량은 많지 않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청라지구와 용인 흥덕지구 등 택지지구에서도 분양이 줄을 잇는다. 이들 단지는 모두 상한제 대상이다. 용인·고양 등의 대규모 민간택지개발 사업장에서 상한제를 피한 단지들이 연초부터 대거 분양된다.

서울 물량은 대부분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뚝섬과 용산 일대에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주인을 찾는다. 재개발 물량도 쏟아진다. 공급이 뜸하던 강남권에서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2,3단지 재건축단지 등이 나온다. 재건축단지 후분양제에 따라 공정률 80%에서 분양되는 것이다. 하반기 은평뉴타운에서 2지구 물량이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상한제 대상인 공공택지에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민간택지의 경우 부담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도 신도시·택지지구 물량 등이 분양되지만 청약경쟁률은 저조할 것 같다. 미분양이 쌓여 있고 기존 주택시장도 침체할 것으로 보여서다.

내년 분양시장의 주요 변수는 현재 최장 10년의 전매제한 완화 여부다. 당선자 측에서 전매제한 기간을 줄인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매제한이 지나치다”고 말한 적은 있다. 택지지구·신도시 등 공공택지 이외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전매제한이 덜해지거나 민간택지에서 상한제가 폐지되면 청약경쟁률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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