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깅그리치의원 美하원 의장에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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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40년만에 공화당이 상하양원의 다수당으로 등장한 제 104대 美의회가 4일 낮(현지시간)개원식을 갖고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하원은 개원식에서 9선의원인 공화당의 뉴트 깅그리치의원을 의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공화당측은 하원 개원식에 이어 곧바로 ▲의회 직원의 대폭적인감축 ▲위원장 임기제한 ▲세금인상에 관한 표결규칙개정등 8건의개혁안을 상정,표결에 부침으로써 지난번 중간선거의 선거공약인 「미국과의 계약」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시작했 다.
깅그리치의장은 선서에 앞서 『오늘은 의정사상 개원식날로서는 가장 바쁜 날이 될 것』이라면서 개원식날에 통과시킬 8개 의회개혁안과 개원 1백일내에 처리할 10개 개혁법안들을 열거했다.
깅그리치의장은 미국이 두개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 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하나는 2002년까지 균형예산편성을 달성하는 것이며 둘째는 현행 복지국가를 기회의 사회로 바꾸는 것』이라고강조했다.
보브 돌 공화당원내총무도 공화당이 제시한 세금감면을 이행하기위해 정부세출을 실질적으로 삭감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연방정부의 각종 프로그램과 법령을 모두 재검토,정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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