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94국내외 화제의 인물-해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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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빌 게이츠-해가 지지않는 제국.소프트웨어의 황제. 마이크로소프트社 회장 빌 게이츠(39)는 올해 총재산이 93억5천만달러로 불어나 92년에 이어 포브스誌가 선정한 미국 최고 갑부자리에 복귀했다.
*무라야마-지난6월 47년만에 사회당 출신으로는 첫 총리에 선출,여덟 팔자형 흰 눈썹이 트레이드 마크인 무라야마 도미이치(70)총리는 당초 단명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비교적 순조로운정국 운영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강석주.갈루치-1년6개월간 지루한 공방전을 거듭한 北美핵협상을 타결로 이끈 주역. 3단계에 걸친 고위급회담 양측 수석대표로 협상 고비마다 특유의 협상술을 발휘,자칫 파국으로 치달을뻔했던 한반도 핵위기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아라파트.라빈-1년전만해도 서로 총을 겨눈 원수였던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72)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65)팔레스타인해방기국(PLO)의장이 손잡으면서 중동평화는 대세가 됐다.
이들은 평화협상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다이애나-전직 기병장교 제임스 휴이트와의 스캔들,내사랑은 다이애나가 아닌 카밀러 파커 볼즈라는 남편 찰스의 충격적 고백이 잇따라 영국 다이애나(33)왕세자비가 81년 7월 유치원 보모에서 일약 왕세자비로 변신한 이후 맞은 최악의 한해였다.
*OJ심슨-생과 사의 벼랑에 몰려있는 미국의 전설적 풋볼영웅올렌털 제임스 심슨(47).지난 6월 전처 살해혐의로 구속되기직전 도주하다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는등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스포츠 스타다.
*만델라.클레르크-흑인인권운동의 대부 넬슨 만델라(76)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 (ANC)는 지난 4월26일 실시된 다인종 총선에서 승리,3백42년동안 지속됐던 백인통치를 종식시켰다.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취임한 만델라는 프레데릭 데클레르크(58)를 새정부의 제2부통령에 임명,흑백 대화합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보브 돌-보브 돌(71)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지난11월의 중간선거가 공화당 압승으로 끝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원로정객이자 96년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게리 애덤스-게리 애덤스(45) 영국 新페인당 당수는 20세기 유럽의 최장 분쟁중 하나인 북아일랜드 분쟁을 종식으로 이끈 주역. 영국 신교계의 북아일랜드 통치에 맞서 지난 69년 무장투쟁을 선언한 북아일랜드공화군(IRA)의 강경파를 설득,25년만에 무기를 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로마리오-월드컵 열기로 전세계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던 올여름,월드컵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브라질의 축구 천재 로마리오 드 수자파리(28). 미국월드컵에서 베베토와 함께 펼친 환상적 콤비 플레이는 축구의 진수를 보여준 백미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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