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박용성 회장.
박용성 회장은 ‘재계의 사진작가’로 명성이 높다. 박 회장은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리는 ‘명사와 함께하는 장터 사진전’에 사진을 출품했다. 수익금의 일부를 독거노인 등 소외이웃 돕기에 쓴다는 취지로 이어령 본사 고문,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등 27명의 명사가 찍은 80여 점의 사진을 전시 중이다. 박 회장이 내놓은 사진은 1990년대 벨기에 여행 중 찍은 ‘브뤼헤 운하’. 운하의 절경을 뛰어난 구도와 영상미로 한 폭의 그림처럼 잡아냈다는 평이다. 박 회장은 해외 출장길에 짬짬이 교회와 성당을 즐겨 찍는다.
쉬는 날 카메라를 들고 들판을 거니는 박용만 부회장.
두산그룹 관계자는 “양희은씨와 박 부회장은 꽤 절친한 사이로, 박 부회장의 사진을 우연히 본 양씨가 앨범 재킷 사진을 찍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