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재 지도력 부재상태-訪北美 머코스키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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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金容日특파원]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프랭크 머코스키美상원 東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차기위원장(공화)은 21일『북한은 현재 지도력의 공백상태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5面〉 머코스키의원은 이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도력 공백의 원인이 김정일(金正日)의 건강때문인지 아니면 그가 지도자의 역할 수행을 탐탁지않게 여겨서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머코스키의원은『북한측과 접촉해본 결과 남북한간의 대화는 쉽사리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며『경수로를 지원받는 문제를 두고도 북한 권력층 내부에 상당한 의견 대립이 있는것같다』고 전했다.
머코스키의원은 또 중국 방문중 베이징(北京)에서 중국국영석유회사 책임자를 만났을때 그로부터『중국이 최근들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고 중국측은 그 이유로『더 이상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값으로 북한에 원유를 공급할수 없기 때문』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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