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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남성클리닉-性기능장애 치료 가능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비뇨기과 분야에서 남성의학의 발전은 과거에 대부분 정신적인 것으로 간주됐던 성기능 장애의 많은 부분을 약물치료나 외과적인수술로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성기능 치료의 가장 대표적인치료방법을 소개한다.
◇혈관확장제 자가주사법=『성적욕구는 왕성한데 발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요.손같은 것에 의한 접촉성 자극에는 어느 정도성공을 하지만 이것도 자극을 줄 때 뿐 이내 수그러들어요.』(6년전 교통사고로 허리 이하가 마비된 36세 의 H 씨) 이 환자는 척수손상으로 인해 뇌로부터의 신호가 척수를 각성시키지 못해 성기능 장애가 온 경우다.이때 신경을 제외한 음경자체는 건강하므로 혈관확장제를 음경해면체에 주사하면(그림)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주사후 최고 발기상태까지 5~10분이 걸리고 약 20~30분간 지속된다.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한번 주사후 최소한 48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 주사할 수 있다.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으로 환자의 1~2%에서 발기가 지속되는 경우가 있 는데 만일 3시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의 응급실이나 외래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따라서 여행중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진공음경발기법=『얼마전까지 부부관계를 시작할 때는 문제가 없었고 단지 유지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시작도 힘듭니다.격려해주던 아내도 무시하는 것같아 괴롭습니다.』(8년전부터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하는 45세된 A씨)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절반,45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약 25%에서 발기부전이 온다.40세 이상,당뇨병에 걸린지 5년 이상인 경우 발기불능의가능성은 높아진다.혈당을 잘 조절하면 발생을 늦추거나 피할 수도 있지만 일단 혈관과 신 경에 병적인 변화가 오면 성기능 회복은 어렵다.그러나 성욕까지 감퇴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들 환자는 진공 음경발기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실린더 모양의 플라스틱관을 음경에 끼워넣고 몸에 밀착시킨후 그 안의 공기를 실린더에 연결된 펌프로 빼내 진공상태를 만들고 그 압력차이로 음경에 혈액을 모이게 하는 원리.일단 발기가 되면 음경 뿌리부분을 고무밴드로 조여 발기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이 방법은 안전하고 통증이 없는데다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어 모든 발기부전 환자에게 적용가능하나 특히 부분적으로 발기력이 있는 경우 효과가 좋다.단 30분 이상 고무밴드를 사용하면 안되며 충분히 교육받은후 사용해야 된다.
◇보형물 삽입술=『그동안 의사 신세 안지고 건강하게 살았는데3년전부터 간헐적으로 장애가 오더니 이제는 성기능이 완전히 소실되었습니다.』(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앓는 56세 L사장) 이 환자는 심한 동맥경화로 음경보형물 삽입술외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동물의 음경에 뼈가 있다는 사실에서 착안된 보형물 삽입술은 우리몸에 해가 없는 물질을 음경안에 집어넣어 성관계가 가능한 발기상태를 만드는 수술이 다.발기부전의 수술치료법중 가장 성공률이 높지만 정상적인 발기는 포기해야 한다. 〈黃世喜 本紙의학전문기자.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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