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南서울역사 건립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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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사(광명시 일직동)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추진 기관인 교통부는 최근 건설부에 일직동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3만8천평에 철도역사를 건립할 수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정식 요청했다.
건설부는 이에따라 현재 경기도.서울시등 관계기관과 이 문제를협의중이며 이들 기관의 협의내용이 접수되는대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일직동 남서울역사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해줄 계획이다. 건설부 관계자는『정부의 조직개편 작업에 따라 관계기관의 협의가 다소 지연될 소지는 있지만 늦어도 내년초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교통부가 보내온 내용을 상정해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작년 12월에도 일직동일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건설부에 요청했으나 당시 건설부는 그린벨트 훼손을 이유로 반려했었다.
그러나 건설부가 이같은 반대 입장을 바꾼 것은 그동안 관련 기관들의 반대로 경부고속철도 역사위치 결정이 지연돼 정부사업에차질을 빚게되자 지난 10월 김우석(金佑錫)건설부장관.오명(吳明)교통부장관.이원종(李元鐘)당시 서울시장이 경 부고속철도 중앙역및 중간역을 각각 서울역과 광명시 일직동에 설치키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中央日報 10월11일字 1面 참조〉 건설부는 연계교통망이 아직 잘 짜이지 않은 것과 관련,남서울역사와 제2경인고속도로.
시흥~안산간 고속도로.안양~서울간 국도.지하철등을 연결하는 상세한 연계 교통망을 세울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교통부는 내년 상반기중 중간역인 남서울역사와 2001년까지 중앙역으로 사용키로 한 서울역사의 사용계획도 함께 마련,설계및 시공업체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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