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가지 상상의 미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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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16일 대구시 성당동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관람객이 ‘오만가지 미술상상 3m전’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지역 청년 작가가 대거 참가하는 매머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는 대구문예회관 1~4 전시실과 1층 전시장 로비에서 ‘오만가지 미술상상 3m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지역 20~40대 작가 77명의 작품 500여 점이 출품됐다. 한국화·서양화·사진·조각·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시공간. 작가 한 사람에게 3m×90㎝의 부스를 줘 자신의 작품을 전시토록 했다. ‘3m전’이란 제목은 부스의 길이에서 딴 것으로 부스가 작은 화랑 역할을 하는 셈이다. 작가들은 자신의 주요 작품 여러 점을 한꺼번에 보여 줄 수 있고, 관람객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문예회관의 정연철 전시기획담당은 “청년 작가의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부스형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들이 현장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관람객은 작가의 출품작과 소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문예회관 은 관람객이 참가하는 추첨행사를 열어 당첨자에겐 작품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는 22일까지.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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