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호남권투자-광주권 개발계획 청사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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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광주권 개발계획의 핵심은 상무(尙武)신도시를 원형 형태로 둘러싼 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인접지역에 14만가구가 살 수 있는 쌍촌등 14개 지역의 택지개발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또 공단과택지지구 간에는 상호관통할수 있는 연계도로망을 형성하는데 있다.이는 공단조성에 따른 물류및 교통망을 확충하고 공단 인근에 소규모 택지및 근린생활시설을 만들어 공단의 자족기능을 최대한 확보하자는 뜻이다.특히 첨단과학산업단지(지도참조)조성에 심혈을기울여 공해업종의 유치보다는 「고 부가가치산업의 메카」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첨단과학사업단지 안에 광주과학기술원이 내년 3월 개원될 예정이며 이미 석사과정의 학생 선발 절차를 마쳤다.또 수출상담에서 상품전시에 이르기까지 무역직거래 체제를 확보하고 서남권 수출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맡을 광주무역회관 이 역시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광산구에는 중소기업의 경영을 도울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건립도 추진중이다.
여기에는 자금.경영.기술개발등 중소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을 상담해주는 종합상담서비스실과 공동전시판매장.해외시장 판로개척상담실등이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또 내년부터 민관합작 투자방식을 통해 총 1천6백억원을 들여 광산구풍암동에 34만 평 규모의 「종합유통업무설비단지」건설에 착수한다.물류단지에는 공동집배송.
기계공구상가.자동차부품상가.제2화물터미널등이 들어서며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따로 건설할 방침이다.
◇광주 첨단과학사업단지=대통령 공약사업으로 91년부터 건설중인 이 단지는 2001년까지 5백86만평에 총 1조4천억원을 들여 크게 공업.주거.연구.상업지역등으로 나눠 2단계로 개발된다.이미 1단계 공사는 끝나 내년 2월부터 연구교 육시설용지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평동공단=내년 4월 1차조성공사가 끝난다.이미 21만평이 분양 완료됐고,특히 이곳에 20만평 규모의 외국기업 전용공단을별도로 조성해 선진 외국업체들을 유치할 예정이어서 이달초 발족된 「광주발전을 위한 투자유치협의회」를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외국기업 전용공단의 절반은 임대키로 했다.총개발규모는 82만평.
◇상무신도시 개발=송정리 광주공항과 인접한 이 지역은 신도시개발 방식을 도입해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출 계획.내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총개발면적은 7백만평.광주시 도심진입이 편리해 외곽에 포진될 공단인력들의 주거도시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광주시지하철 건설=소태동과 월전동을 잇는 총연장 20㎞인 1호선은 96년 착공예정으로 기본설계에 착수.송암동~문화동 13.7㎞구간의 2호선도 건설할 계획.
〈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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