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확대, 통통한 여자가 유리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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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작은 여성들 중 운동을 통해 가슴을 키우려는 생각을 하는 여성이 많다. 그러나 가슴을 키우는 운동으로 흔히 알려진 벤치프레스는 유방조직 아래의 근육을 발달시켜 가슴을 탄력적으로 만들어 주기는 하지만 가슴 자체를 크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가슴확대성형은 늘어날 수 있는 가슴살의 정도, 조직의 탄력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운동을 많이 한 여성의 경우 가슴이 약간 커 보이는 효과는 있으나, 단단해진 가슴 근육 때문에 가슴확대성형 후에는 딱딱함이 느껴지는 등 수술 후 감촉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가슴확대성형 시 비슷한 이유로 미혼 여성과 출산 후 여성의 가슴 또한 같을 수가 없다. 출산 후엔 가슴의 탄력도가 떨어져 조직이 잘 늘어나기 때문에 큰 보형물을 삽입해도 조직에 무리가 덜 간다.

반면 미혼 여성은 가슴 조직의 탄력성이 높고 팽팽해 상대적으로 덜 늘어난다. 따라서 지나치게 큰 보형물을 넣으면 수술 후 통증이 심해지거나 단단해진 보형물로 인해 촉감이 나빠질 수 있다. 마르고 가슴살이 없어 평면에 가까운 여성 역시 큰 보형물을 삽입하기 쉽지 않다. 늘어날 조직이 상대적으로 적고 갈비뼈나 늑간 조직에 강하게 붙어 있어 조직박리가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간 살집이 있는 편이 가슴확대성형에는 좀더 수월하다. 깡마른 체형이나 운동으로 단련된 단단한 체형은 오히려 수술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각자의 체형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크기만 늘린다면 가슴의 모양이나 촉감이 기형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신체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니 각 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성형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가슴확대성형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큰 가슴을 가지려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가슴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서로 다른 조건과 신체 사이즈를 갖고 있으므로 자신의 키와 어깨, 허리, 엉덩이, 하체 등을 고려해 가슴 사이즈와 모양을 결정,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 도움말: 엠디클리닉(www.mdclinic.co.kr / 02-542-0081) 이상달 원장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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