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북스>"벤저민 그레이엄과 평가투자"JANET LOWE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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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세계 금융중심인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주식의 실제가치를 파악하는 데 나름대로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한다.
회사에서 발표하는 각종 자금관련 보고서와 경제전망,주식시장분석자료 등을 장기간 분석해 실제가치보다 낮게 평가받고 있는 주식을 선별해 안정성과 투자이익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평가투자」(Value Investing)라고도불리는 과학적 주식투자 방법을 세계금융계에 소개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활동과 그의 이론을 체계화한 것.
지난 76년에 사망한 그레이엄은 기업에 관한 믿을 만한 자료를 얻기가 무척 어려웠던 1914년에 월스트리트에 발을 들여 놓았다.그때만 해도 투자시장은 시세조작 등이 난무하던 시절이었다. 그레이엄은 곧바로 기업의 실제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관계자료를 수집.분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그런 노력이 적중해 그는 곧 황금알을 낳는 투자매니저로 이름을 날리면서 컬럼비아대학에서강의도 하고 책도 집필하게 된다.그가 49년에 발표 한 『지적투자가』(The Intelligent Investor)는 지금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
저자는 그레이엄이 남긴 글에 대한 분석과 아울러 그의 제자들과 가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레이엄의 투자 실패작과 성공작을상세하게 소개해 독자들이 스스로 현명한 투자방법을 터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Janet Lowe지음.Dear born刊.2백46쪽.22.95달러〉 이 책과는 별도로 그레이엄의 이론을 자기 것으로 더욱 발전시켜 수십억달러의 이익을 챙긴 워런 버피트의 투자이론을 소개한 『워런 버피트 방식』(The Warren Buffett Way.John Wiley刊.2백74쪽.24.95달러) 도 관심을 끌고 있다.버피트는 투자기업을 선정하는기준으로 자금관련 분석 외에도 해당 기업의 장기적 사업목표와 관리능력을 중시하고 있다.
〈鄭命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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