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읽고있습니다>『프라하의 여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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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정치와 예술은 병립하기 힘들다.기능만 강조하는 현대사회에서 양자는 특히 화해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책은 체코 민주화운동의 기수이자 극작가로 대통령에까지 오른저자의 정치사상을 밝혀 놓은 것으로 비록 문학세계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지만 정치가로서의 성실함을 통해 조화로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체제보다는 인간,권력보다는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자세를 우리 정치가들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바츨라프 하벨 지음.강장석옮김.고려원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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