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예산 단독심의강행 對野압력 가속-민자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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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은 26일 민주당의 대전집회를 아주 강한 어조로 비난하며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날부터 국회 외무통일위및 교육위등을 시발로 민자당 단독의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는등 대야(對野)압력을 한층 강화.
박범진(朴範珍)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가발전을 위해 선도적역할을 해야할 정치권이 오히려 국민을 불안케하는 일을 서슴없이자행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대전집회를 비난하고 『민주당은 국민들의 정치혐오증을 유발하는 장외정치를 즉각 중 단하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
朴대변인은 과거 12.12관련자들에 대한 화해를 주장했던것은「개전의 정」을 전제로 한것이라는 민주당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의 언급과 관련,『그것은 일구이언(一口二言)을 덮으려는 교언영색(巧言令色)에 불과하다』며 『민주당 朴대변인은 과거정권세력들과의 화해를 주장한 김대중(金大中)씨에게 다시한번 물어보고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
한편 민자당 정세분석위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보고를 통해 이기택(李基澤)민주당 대표에 대한「동정론」대두의 소지를 감안,민주당내 갈등문제에 대해서는 당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지적해 눈길.
〈李年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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