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맛있는 김장-김장비용,5人가족 16만4천원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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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올 겨울 김장비용은 얼마나 들까.
한국물가협회가 최근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올 김장비용은 5인가족 기준으로 16만4천50원이 소요될 전망이다.이는 지난해 13만8천4백원보다 18.5%정도 오른 수준. 김장 주재료인 배추의 경우 작황이 좋아 수급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지만 생산과잉으로 가격 폭락사태를 빚었던 지난해보다 85.7% 오른 포기당 1천3백원선(5인 가족분 25포기 3만2천5백원),총각무는 지난해보다 33.3% 오른 한 단 2천원(5단 1만원),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한개 8백원선(20개 1만6천원)에 거래됐다.양념류는 마늘.생강 등이 가뭄으로 작황이 크게 부진해 마늘의 경우 지난해보다 50% 오른 ㎏당 4천5백원,생강은 20% 오른 1봉지(3 백75g)당 3천원의시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추(6백g 6천원)와 파(1㎏ 1단 1천2백원)는 지난해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 가격의 경우 새우젓(3백75g 6천원)만 지난해보다 20% 올랐을 뿐 멸치젓(1㎏ 2천원)과 굴(3백75g 5천원)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요즘은 김장의 양이 많지 않으므로이웃과 공동구매를 하는 것이 경제적이며 농협.수협의 김장시장을이용하는 것도 중간 유통없이 산지직송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김장비용을 줄일 수 있다.
농협중앙회(02(397)5752)의 경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달간 농협 공판장.슈퍼.농산물 전시판매장 등 서울 52곳을 포함,전국 3백21곳에 김장시장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또 농수산물 유통공사와 신농 공동영농단(02(408)3850)은 공동으로 다음달 7일까지 농수산물유통공사 중계동 팔도장터에서 김장 큰 장터를 연다.다음달 29일까지는 구로.용산.구반포 등 서울 주요지역과 인천.부천 등을 돌며 현지 사정에 맞는5일 김장시장을 열 계획이다.
수협중앙회(02(240)2293)도 다음달 1일까지 송파구 신천동 수협중앙회 청사옆 공터에 김장시장을 개설,각종 젓갈류와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20%정도 싼 가격에 판매한다.또 김장철이 끝날 때까지 서울시내 15곳을 비롯한 전국 45곳 직매장에서 김장용 젓갈 특별행사를 실시한다.
〈金南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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